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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에서 살아남는 법서평 2020. 7. 5. 23:09
저축만 옳다? 어릴 때 돼지 저금통을 선물로 받아 동전 한 푼 두 푼 모으는 행위로 재테크를 배운다. 어른들에게 주식 투자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월급을 받아 덜 쓰고 적금을 붓는다. 그 사이 집값은 더 오른다.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혜가 필요하다. 이 책은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은행 시스템에는 ‘이자’라는 것이 없기 떄문에 중앙은행은 이 이자를 만들기 위하여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돈은 빚이다 53p 은행은 고객이 맡긴 돈에서 지급준비율만큼 보유하고 남은 돈으로 대출을 실행한다. 세상에는 없던 돈이 대출을 통해 늘어나고 중앙은행은 대출자가 이자를 갚을 수 있게 실제로 돈을 발행한다. 돈은 계속해서 생겨나고 그로 인해 물가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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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함과 개방적인 사고방식서평 2020. 4. 20. 17:37
전자책 독서 이 책은 915p이다. 나는 이 책이 두꺼운지 모른다. ‘리디북스 페이퍼프로’로 읽었기 때문이다. 취준생 시절 경제적 어려움에 마지막 전자 기기인 ‘크레마 샤인’을 판 이후로 두 번째 전자책이다. ‘원칙’이라는 책을 다운받아 출퇴근길 틈틈이 읽었다. 크기도 적당하고 버튼을 누르면 손쉽게 다음 장으로 넘길 수 있었다. 책을 손쉽게 볼 수 있었지만, 내용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인생의 ‘원칙’들을 읽으면서 나의 삶에 반추해봤다. 저자인 ‘레이 달리오’는 무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투자회사를 만든 장본인이다. 그는 말한다. 자신은 ‘원칙’을 잘 세웠고 그 ‘원칙’에 따라 행동하여 지금을 만들었다고. 그 원칙이 무엇인지 자신의 인생의 발자취를 이야기하고 인생과 일의 원칙을 서술한다. 나는 그중 나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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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맞는 습관서평 2020. 4. 20. 17:33
인생을 바꾸고 싶은가? 습관을 바꾸자. 익힐 습, 익숙할 관. 습관이란 익숙함을 배우는 것이다. 누구나 습관을 지니고 있다. 습관에 의해 일어나고 일하고 잠을 잔다. 습관이 곧 우리다. 우리는 그것을 알면서도 좋은 습관을 쉽게 익히지 못하고 나쁜 습관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 그 차이에서 우리들은 크게 달라진다. 이 책은 좋은 습관을 익히고 나쁜 습관을 버리게 해주는 지침서이다. 바쁜 시간을 내어 읽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책이다. 정말이다. ‘ATOMIC HABITS’ 이라는 책 제목처럼 습관을 원자 단위까지 쪼갠 뒤 아주 조금씩 바꾸라고 말한다. 저자는 습관을 4단계로 나눴다. 좋은 습관을 분명하게, 매력적으로, 하기 쉽게, 만족스럽게 만들라는 것이다. 나는 목표를 세우면 하나씩 이룬다는 마음가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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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2월 서평)서평 2020. 2. 28. 19:38
지난 날의 사랑 이야기 이번 달은 살면서 한 번쯤 들어본 ‘알랭 드 보통’ 의 대표작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집었다. 주인공인 ‘나’는 989.727분의 1의 확률로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클로이와 사랑에 빠진다. 이 책은 내가 클로이를 사랑하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자문하고 자답하면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펼쳐낸 책이다. 철학 전공자의 시선으로 사랑을 마르크스주의, 자유주의 심지어는 테러리즘에 빗대어 표현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책 속의 ‘나’에 감정이입이 되어 이 여자가 운명이라고 믿을 때면 아프로디테의 전지전능함을 찬양하면서 한없이 기쁘다가도, 아침을 차려준 클로이에게 고작 ‘잼’이 없다고 싸울 때면 이 남자는 왜 이렇게 행동하는 걸까, 나는 정녕 이 책을 다 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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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인생 수업(1월 '인생수업' 서평)서평 2020. 2. 1. 04:57
나는 ‘힐링’이나 ‘자기계발서’라고 주장하는 책들을 잘 읽지 않는다. 나는 군 복무를 연평도에서 했다. 갑자기 웬 군 생활? 말년병장 시절에 연평도에서는 외출을 나가도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었다. 시간을 빨리 보낼 요량으로 아무도 가까이하지 않는 부대 내 꽂힌 대개 그런 책들을 탐독했다. 읽다 보니 공통점이 보였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남에게 친절을 베풀라. 나는 섬에서 나가면 그런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읽기 전 신이시여, 제게 바꿀 수 없는 일을 받아들이는 평화를,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꾸는 용기를, 그리고 그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무엇을 위해 배우는가 225p 전 직장의 개발 팀장님의 자리 위 조그만 액자 안에 위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입사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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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초연결 ★★★☆☆(12월)서평 2019. 12. 22. 00:42
읽은 책 : W.데이비드 스티븐슨, 『초연결』, 다산북스 다 읽은 날짜 : 2019년 12월 14일 ‘ STEW독서소모임’ 지정 도서 ★★★☆☆ ( 3점/ 5점 ) ‘IoT will be eating the world!’ 라고 말씀하시는 유익하지만 재미없는 교수님 말씀. 나는 책 읽는 습관이 있는데 스토리에 빠진 책은 몇 시간이고 계속해서 읽지만, 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책은 챕터별로 끊어서 천천히 소화하면서 읽고 재미가 없는 책은 읽다가 시간이 아까워 더 읽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은 재미가 없었다. 그렇지만 챕터별로 끊어서 읽었다. 나에게 필요한 정보가 있었다는 뜻이다. 어떤 정보가 필요했다는 것일까? IoT(Internet of Things)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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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정의란 무엇인가 ★★★★☆(11월)서평 2019. 11. 29. 14:29
읽은 책 :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김영사 다 읽은 날짜 : 2019년 11월 27일 ‘ STEW독서소모임’ 지정 도서 ★★ ★ ★ ☆ ( 4점/ 5점 ) 우리가 잠시 잊고 있던 ‘정의’라는 공기. ‘정의란 무엇인가’는 정의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서술한 책이다. 답을 딱 내리기 어려운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철학자의 주장과 그에 대한 반론이 제시된다. 작가에 따르면 정의는 세 가지 방식으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정의란 공리나 행복의 극대화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인간은 이성적 존재로서 존중받을 권리가 있고 목적 그 자체의 자율적인 행동으로 도덕적 가치를 부여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정의란 미덕을 키우고 시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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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섬 ★★★☆☆(10월)서평 2019. 10. 29. 19:53
읽은 책 : 장 그르니에, 『섬』, 민음사 다 읽은 날짜 : 2019년 10월 25일 팟캐스트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에서 나온 책. ‘알베르 카뮈’의 추천사 ‘섬에 부쳐서’ 때문에. (생략) 나는 아직도 그 독자들 중 한 사람이고 싶다. 길거리에서 이 조그만 책을 열어본 후 겨우 그 처음 몇 줄을 읽다 말고는 다시 접어 가슴에 꼭 껴안은 채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정신없이 읽기 위하여 나의 방에까지 한걸음에 달려가던 그날 저녁으로 되돌아가고 싶다. 나는 아무런 회한도 없이, 부러워한다. 오늘 처음으로 이 ‘섬’을 열어보게 될 저 낯 모르는 젊은 사람을 뜨거운 마음으로 부러워한다. 14p ★★ ★ ☆☆ ( 3점/ 5점 ) 옛사람의 소소한 이야기. 시대는 흐르..